영화정보
1. 장르: 범죄, 액션, 코미디
2. 감독: 박정배
3. 출연: 강동구 역(이제훈), 존스박사 역(조우진), 윤세희 역(신혜선), 삽다리 역(임원희), 진상길 회장 역(송영창), 만기 역(주진모)
4. 한줄평: 능청스러운 척하는 연기와 뻔한 클리셰들이 짬뽕된 킬링 타임용 오락 영화
도굴 천재 강동구, 아버지의 복수를 준비하다.
옛날 옛적, 도굴을 업으로 하던 만기는 산에 오르다 누군가 도굴을 한 흔적이 있는 무덤을 발견한다. 지팡이로 무덤을 탐색하던 중 갑자기 땅 밑에 무언가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무덤 속에는 아직 살아있는 사람이 묻혀있었다. 만기가 구한 남자 주인공의 이름은 강동구이다. 만기는 동구를 거둬 천재 도굴꾼으로 키운다. 무럭무럭 성장한 도굴꾼 동구는 황영사 9층 석탑 속에 있는 황금 불상을 훔치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의 도굴 실력을 뽐내기라도 하는 듯 도굴의 흔적을 그대로 남겨두어 이슈를 만든다. 동구는 검은 비닐봉지에 황금불상을 가지고 다니며 골동품 가게에 내다 팔려한다. 그러던 중 조석족 광철에게 불상을 팔려고 하는데 거래가 성사될 무렵, 여자 주인공 세희가 나타나 거래를 막는다. 세희는 진상길 회장의 밑에서 일하는 골동품 감정사이다. 광철 또한 회장의 밑에서 일하던 사람인데 몰래 황금 불상을 팔아먹으려다 세희에게 걸린 것이었다. 이를 계기로 세희는 동구에게 회장의 도굴 의뢰를 하며 함께 일할 것을 제안한다. 동구는 벽화 도굴 전문가인 존스 박사와 의뢰받은 벽화 도굴을 위해 중국으로 떠난다. 그들은 도굴에 거의 성공하는 듯했으나, 탐욕스러운 가이드 때문에 일을 망칠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도굴에 성공하게 된다. 동구는 벽화 도굴 성공을 미끼로 진상길 회장을 만나게 된다. 사실 동구는 회장과 악연이었다. 동구가 어릴 때 회장의 의뢰로 아빠와 도굴을 갔었는데, 회장이 도굴 물건인 백자만 가로챈 후 아빠를 죽였던 것이다. 당시 동구는 초코파이 하나와 땅에 파묻혔고, 마침 만기가 나타나 동구를 구했었던 것이었다.
서울 선릉에 묻힌 보물
영화의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선릉 도굴이었다. 동구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준비한다. 동구는 옹의 무덤에 조선 최고의 보물인 보검 전어도가 묻혀있다고 주장했다. 회장의 지원을 받아 동구는 도굴을 위한 팀원을 모은다. 하지만 팀원들은 각자 원하는 목표가 따로 있었다. 게다가 도굴꾼들을 쫓는 경찰의 추적까지 붙은 상태였다. 과연 이들은 성공적으로 보검을 도굴할 수 있을 것인가? 선릉 안에는 조선 최고의 보물인 보검 전어도가 실존하는 것일까? 과연 동구는 아버지의 원수 회장에게 복수를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영화가 궁금하다면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감상평
영화의 주제와 넷플릭스 소개 페이지의 사진을 보고 대강 어떤 영화인지 예측이 되었다. 하지만 배우 라인업이 뭔가 기대감을 불러일으켜 시청해보기로 결정했다. 가장 먼저 남자 주인공 동구 역을 맡은 배우 이제훈은 언뜻 보이는 이미지와 연기는 그럴싸했지만, 계속 보다 보니 이 역할을 하기에 얼굴의 인상이 너무 착해 보인다는 느낌을 받아 몰입이 어려웠다. 능청스러운 척하는 연기는 "무슨 도굴을 입으로 하나?" 하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 그리고 세희 역을 맡은 배우 신혜선은 역할에 잘 어울렸으나, 이제훈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장면에서 어딘가 모르게 어색함이 느껴져 아쉬웠다. 이건 배우들의 연기 문제라기보다는 입도굴 TMI 대사로 범벅된 대본과 뻔한 클리셰로 짬뽕된 연출이 문제이지 않을까? 아무튼 오락적인 요소들과 고미술의 신비로움이 더해져서 흥미진진하고 재미는 있는 영화인 것 같다. 유쾌하게 킬링 타임용 영화를 찾는다면 추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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