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나 홀로 집에>, '나 홀로 집에' 속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

by mini-mi 2022. 12. 24.
반응형

멕컬리 컬킨은 케빈 그 자체

나 홀로 집에의 각본가 존 휴스는 본인이 연출한 아저씨는 못 말려에서 멕컬린 컬킨을 보고 나 홀로 집에 시나리오를 작성했다. 작가는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에게 시나리오를 전달하면서 케빈 역은 무조건 멕컬린 컬킨이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감독은 모르는 일이라며 백 명이 넘는 어린이를 오디션을 보고도 결국 컬킨을 주인공 케빈 역으로 뽑았다. 결과적으로 컬킨은 성인 연기자들 사이에서도 기 죽지 않고 많은 애드리브로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케빈이 아빠의 스킨을 바르고 따가워서 뭉크처럼 절규하는 장면 또한 컬킨의 애드리브인데, 감독이 매우 맘에 들어 포스터에 까지 활용했다고 한다. 컬킨은 영화 촬영 당시 고작 10살이었다. 때문에 영화 촬영이 케빈 위주로 돌아갔다. 아동노동법에 의해 하루 5시간만 촬영이 가능하며 밤 10시 이후로는 촬영이 불가했다. 또 무엇보다도 케빈의 안전에 심혈을 기울였다. 예를 들어 차에 부딪힐 뻔한 장면은 되감기 기법을 활용하여 연출했고, 위험한 액션 장면은 성인 배우가 대신 연기했다. 자세히 보면 케빈이 아닌 어른 얼굴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제작진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컬킨이 딱 한번 다친 적이 있는데, 악당들이 케빈을 옷걸이에 걸어두고 손가락을 깨무는 장면이다. 악당 해리 역을 맡은 배우가 컬킨의 손가락을 연기에 몰입하여 세게 물어 상처가 났으나 케빈은 어른스럽게 울지도 않고 연기를 이어 나갔다고 한다.

케빈의 사촌동생은 실제 컬킨의 친동생

영화에서 케빈의 사촌동생 오줌싸개 '풀러' 역을 맡은 아역 배우는 맥컬리 컬킨의 친동생 키어런 컬킨이다. 

케빈 형 버즈의 여자친구는 사실 남자아이

케빈이 형 버즈의 방에서 형의 여자친구 사진을 보고 기겁하는 장면이 있다. 사진 속 소녀는 실제로는 남자아이라고 한다. 영화의 아트디렉터 스탭의 아들을 소녀처럼 꾸며 사진을 찍었다. 연기이지만 여자아이의 외모를 비하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이렇게 연출하였다고 한다.

해리와 마브 역을 맡은 배우들의 열연

나홀로 집에 영화 촬영 당시는 지금처럼 CG가 발달하지 않아 대부분의 장면을 배우 혹은 스턴트 배우들이 직접 연기해야 했다. 영화에서는 케빈의 속임수에 당해 다치는 장면이 많이 나오지만 큰 부상 없이 촬영했다고 한다.  케빈이 마븝의 얼굴에 타란튤라 거미를 던지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 또한 CG가 아닌 실제로 타란튤라 거미를 올려두고 촬영했다고 한다. 비명을 지르면 거미가 놀라 공격할 수 있어 촬영 시에는 놀라는 장면만 연기하고 비명은 후에 더빙으로 연출했다. 이 외에도 맨발로 압정을 밟는 장면은 바닥에 사탕을 깔아 두고, 계단에서 발에 못이 박히는 장면은 가짜 발 모양 신발을 신고 연기했다고 한다.

나 홀로 집에 속 흑백영화의 정체

케빈이 피자를 시킬 때 그리고 악당들을 골려 줄 때 활용한 흑백영화는 실제 영화가 아니다. 마이클 커티즈 감독의 <더러운 영혼의 천사들(Angel with dirty face)>라는 영화를 패러디하여 만든 영화이다. 영화 제목은 <더러운 영혼의 천사들(Angel with filthy souls)>이다.

말리 할아버지의 상처

아들과의 다툼으로 오랜 기간 가족과 떨어져 외롭게 지낸 말리 할아버지. 시나리오에는 없었지만 감독이 만들어낸 캐릭터라고 한다. 말리 할아버지는 케빈에게 가족의 중요성을 알게 하고 자신 또한 다시 가족과 화해하게 된다. 영화 초반에서 말리 할아버지의 손에는 피가 묻은 붕대를 감은 큰 상처가 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상처가 작아지더니 마지막에는 상처가 말끔히 나아있다. 가족과의 관계가 좋아질수록 상처가 회복되도록 연출했다.

비행기 출발 45분 전에 집에서 출발하는 케빈의 가족들

영화 초반 가족들의 대화를 살펴보면 케빈의 가족들이 비행기 출발시간 45분 전에 집에서 출발한다. 현재 기준으로 보면 탑승수속 조차 불가능한 시간이다. 하지만 9.11 테러(항공기 납치) 이 전에는 까다로운 수속 없이 버스나 기차를 타듯 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현재와 다르니 비행기 탑승 시 국내선은 1시간 국제선은 2시간 이전에 꼭 도착해야 한다.

가성비 끝판왕

나홀로 집에는 연말 시즌을 노린 여러 영화들과 함께 개봉하였는데, 개봉하자마자 모든 영화들을 누르고 대흥행에 성공했다. 제작비 1800만 달러를 뛰어넘은 무려 4억 7660만 달러를 벌어 들였다. 이 영화로 컬킨 또한 대스타로 거듭났으나, 이를 계기로 컬킨의 인생은 참 슬퍼진다. 그의 부모는 컬킨이 벌어들인 돈 문제로 다투기 시작하며 이혼 소송 또한 벌인다. 컬킨의 어린 시절은 이러한 가정사로 오래도록 우울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나 홀로 집에
크리스마스 시즌의 시카고. 말썽꾸러기라 집안 가족들로부터 욕을 듣고 따돌림 당하는 케빈은 늘 자신은 혼자 살거라면서 가족들이 모두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자기의 치즈 피자를 먹은 형과 싸워 소동을 일으키자 엄마는 케빈을 3층 다락방으로 올려보낸다. 케빈의 가족들과 케빈의 집에 온 손님들은 다음 날에 크리스마스 연휴를 이용해 프랑스의 친척 집으로 떠날 계획이었다. 그날 밤, 바람이 세차게 불어 전화선과 전기선이 끊긴다. 케빈의 가족들은 늦잠을 자게 되어 비행기 시간을 맞추기 위해 허둥대다가 그만 3층 다락방에서 잠이 든 케빈을 두고 떠난다. 잠에서 깬 케빈은 혼자 남은 것을 알고 하나님이 자신의 소원을 들어주었다고 기뻐한다. 비행기를 타고 가던 케빈의 어머니는 무엇인가 빠뜨린 기분에 고민하다가 케빈을 두고 왔음에 놀란다. 하지만 전화선이 불통이라, 어쩔 수 없다가 프랑스에 도착한 식구들은 목적지로 가고 엄마는 케빈이 걱정이 되어 집으로 돌아갈 비행기표를 사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연말연휴라 좌석이 없었다. 혼자 집에 남은 케빈은 형과 누나 방을 구경하면서 즐거워한다. 그리고 노래를 부르고 트리도 만들면서 자축한다. 그런데 빈집털이 2인조 도둑이 케빈의 집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평점
8.9 (1991.07.06 개봉)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
출연
맥컬리 컬킨, 조 페시, 다니엘 스턴, 캐서린 오하라, 존 허드, 로버츠 블로섬, 안젤라 괴달스, 데빈 래트레이, 게리 배먼, 힐러리 울프, 존 캔디, 래리 행킨, 마이클 C. 마로나, 크리스틴 민터, 키에란 컬킨

 

 - 끝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