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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데시벨> 김래원의 달리고 뛰고 구르는 원맨쇼

by mini-mi 202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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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시벨> 영화 정보

영화 <데시벨>은 황인호 감독 연출로 전직 해군 잠수한 부장 강도영 역의 김래원, IQ 170 멘사 출신 해군 잠수함 무장장/테러범 전태성 역의 이종석, CBC사회부 기자 오대오 역의 정상훈, 군사안보지원사령부 과장 차영한 역의 박병은, 강도영의 아내이자 EOD 분대장 장유정 역의 이상희, 해군 잠수함 상사 노정섭 역의 조달환, 강도영의 딸 강설영 역의 신윤주, 해군 잠수함 음향탐지 부사관 전태룡 역의 차은우, 경찰이자 오대오의 안내 한미녀 역의 김슬기, 해군 대위 황영우 역의 이민기 배우가 극을 이끈다. 장르는 액션/스릴러로 12세 관람가이며, 2022년 11월 16일에 개봉하였다. 러닝타임은 110분, 제작비는 약 120억원이다. 폭탄을 소재로 한 영화로 폭발 장면을 CG가 아닌 실제 폭발장치를 설치하여 촬영하여 생동감 있게 전달이 된다. 또 강도영 역을 맡은 김래원 또한 대역을 쓰지 않고 모든 액션 신을 직접 소화하며 열연했다고 한다.

강도영 역을 맡은 김래원의 원맨쇼

훈련을 마치고 돌아오던 한라함에서는 성공적인 훈련을 자축하는 파티로 화기애애하다. 그러던 중 갑작스레 유실 어뢰의 공격을 받게 되고 도영의 진두지휘 아래 해군들은 어뢰를 피하고자 고군분투하지만 결국 한라함은 좌초되고 만다. 구조요청을 했으나 태풍으로 인해 구조가 지연이 되고 잠수함 내에 산소량이 구조 시까지 버틸 수 없다고 판단한 도영은 모두 다 죽을 것인지 절반인 22명이라도 살아서 나갈 것인지 결단해야 했고, 도영은 부하들에게 선물 받은 빨간 목도리의 끈을 풀어 긴 실과 짧은 실을 만들고 긴 실을 뽑은 사람만 선두로 이동하고 한번 뽑은 실은 절대 바꿀 수 없도록 한다. 결국 선두로 이동한 22명의 대원들은 생존하였으나 여전히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1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도영은 전역 후 한라함 귀환의 내용으로 후배들을 위한 특강을 준비하던 중 폭탄 예고 전화를 받는다. 한라함 생존자인 김소령의 집과 놀이터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었고, 실제로 김소령의 집에서 폭파된다 그 후 또다시 놀이터와 축구 경기장을 폭파하겠다는 테러범의 전화를 받는다. 설치된 폭탄은 소음에 반응하는 폭탄으로 일정 데시벨이 초과되면 제한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폭탄이다.  도영은 축구 경기장으로 달려가고 축구경기장은 관객의 함성으로 데시벨이 높아 곧 폭탄이 터질 위치에 처한다. 도영은  폭탄의 위치를 찾던 중 오대오 기자와 부딪히게 된다. 폭탄의 축구경기장 내의 VIP실에 설치되어 있었고 도영은 그들을 대피시킨다. 결국 폭탄은 터졌고 사망자는 없지만 많은 시민들이 다치게 된다. 한 편 오대오 기자는 한라함 영웅 도영을 알아보고 특종을 노리고 그와 함께 동행한다. 테러범은 수영장과 놀이터에 폭탄이 있음을 통보하고 또다시 도영은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놀이터에는 도영의 아내인 유정이 폭발물 처리반으로 투입되었고 도영은 수영장으로 향한다. 수영장으로 향하면서 관리자에게 연락하여 호각을 불지 말 것과 휴게시간을 늘릴 것을 부탁하는데 테러범은 사람을 끌어들이지 말라고 한 자신의 경고를 무시한 도영의 딸을 납치하여 사진을 전송한다. 테러범의 방해로 수영장 폭탄을 막을 수 없던 도영은 폭탄을 끌어안고 자살하고자 하지만 수영장의 폭탄은 페이크였다. 놀이터에 있는 폭탄을 처리하고 있는 유정에게도 같은 사진을 보내고 딸을 위해 폭탄을 피하지 않고자 선택하지만 그 또한 페이크였다. 도영은 테러범을 한라함 사건으로 동생 태룡을 잃은 전태성 임을 짐작한다. 전태성은 IQ 170의 천재이다. 그는 한라함을 타격한 유실 어뢰가 아군의 유실 어뢰임을 덮고, 승조원의 반이 죽었지만 강도영을 영웅으로 만든 국방부 고위직과 독단적인 선택으로 동생과 승조원들을 죽게 한 강도영을 상태로 테러를 준비해온 것이다. 태성은 병원에서 유정을 납치하여 유정과 그의 딸에게 연리지 폭탄을 장착시킨다. 국방부 고위직들이 모인 행사장에 폭탄 조끼를 입은 태성이 등장하고 태성은 도망치는 고위 관계자들의 차를 폭파시킨다. 태성은 행사장에서 한라함 사건에 대해 폭로하고 도영에게 연리지 폭탄에 대해 설명하여 아내와 딸 중 누구를 살릴 것인지 선택하라고 한다. 몸싸움을 하던 중 태성은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차영한에게 사살되고, 도영은 제한시간 내에 아내와 딸을 살리기 위해 건물 외벽을 통해 뛰어내리고 차로 건물 입구를 부수며 아내와 딸 모두를 구해내고 한라함 사건의 진실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다. 그리고 한라함 사건의 사망한 사람들의 묘지에서 생존자들과 함께 있는 장면으로 영화가 끝이 난다.

선택의 딜레마를 말하고 싶은 걸까?

사실 이 영화를 봐야지라고 선택했던 건 배우들의 라인업과 액션 영화라는 점에서였다. 물론 폭파 장면과 여러 액션신들을 영화의 박진감을 더해주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메시지와 제목이 무슨 연관이 있는지 또 빌런으로 등장한 이종석의 분노를 이해하기에도 개연성이 부족하여 설득력 있게 느껴지지 않았다. 영화를 보면서 천안함 음모론에 대한 영화인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감독 인터뷰를 확인해보니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다는 내용을 보고 그렇다면 이 영화가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선택의 딜레마일 텐데 <데시벨>이라는 제목과 무슨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만약 천안함 음모론에 대한 이야기였다면 데시벨이라는 제목이 사람이 몰리고 목소리가 커질수록 진실이 밝혀진다 로 제목과 연관 지어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영화 스토리의 밀도가 너무 촘촘하지 못하다고 생각했는데 시나리오 제작 시 소음 폭탄 소재를 먼저 정하고 그에 맞는 스토리를 만들어 넣었다고 한다. 전태성이 진실을 덮은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에게 분노한 것을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는데 왜 도영에게 그렇게 까지 분노하였는지 납득이 어렵다. 다 같이 죽는 것이 더 옳은 선택이었을까? 아니면 단순히 동생이 짧은 실을 뽑아 죽은 데에 대한 원망일까? 마지막에 행사장에서 도영이 태성에게 내가 그때 네 실을 바꿔줬어야 하는데 후회가 된다라는 말은 도대체 왜 넣은 걸까...? 폭탄 설계를 위해 태성을 IQ170의 멘사 회원으로 설정하였는데 많은 폭탄 중에서도 소음에 반응하는 폭탄인데 왜 이 폭탄으로 복수를 결심하였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면 영화 스토리가 좀 더 설득력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나는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극 후반부의 정산훈의 대사에서 확실히 알게 되었다. '다시 돌아가도 똑같은 결정을 하실 건가요?' 도영이 답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으니 관객의 몫이겠지? 나는 누구나 선택의 순간이 있고 그 선택에 책임이 있다는 선택의 딜레마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영화를 추천하지 않는다. 사운드와 액션씬이 박진감 있고 배우들의 연기 또한 좋다. 첫 연기라는 차은우의 연기 또한 좋았다. 다만 영화의 스토리가 설득력이 부족하고 완성도가 떨어져 이 배우 라인업을 가지고 고작 이렇게 밖에 할 수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데시벨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한.다 물이 끓는 주전자 소리, 창문 여는 소리, 놀이터 아이들의 웃음 소리… 잠시 후, 거대한 굉음과 함께 단독 주택이 폭발했다는 뉴스 속보가 전해진다. 그리고, 뉴스를 지켜보던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에게 걸려온 전화   “소음이 커지면 터집니다. 다음 타깃은 축구 경기장이에요”사태를 파악할 겨를도 없이, 관중들로 가득 찬 축구 경기장을다음 테러의 타깃으로 지목하는 폭탄 설계자(이종석)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의 위협은 계속되고,사상 최대의 도심 폭탄 테러를 막기 위해 모든 비밀을 손에 쥔 폭탄 설계자를 찾아야만 하는데…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사운드 테러 액션오늘 반드시 이 폭발을 막아야만 한다!
평점
7.6 (2022.11.16 개봉)
감독
황인호
출연
김래원, 이종석, 정상훈, 박병은, 이상희, 조달환, 차은우, 이종욱, 신윤주, 이화영, 신영찬, 박진수, 김동연, 한민엽, 이민기, 조강혁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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